합격수기 “ITQ, 시험을 통해 자신감을 갖는 계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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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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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 하 경 (1988년 生)

정말 우연한 기회에 ITQ 글 공부를 배우게 되었습니다. 시에서 주관하는 컴퓨터 프로그램 학습에 엄마가 신청하시면서 같이 할 생각있느냐고 물어보신 것이 계기가 되었습니다. 마침 하던 일을 마치고 공부하던 중이라 함께 신청을 했고 일주일에 세 번씩 오후에 수업을 들으러 갈 수가 있었습니다. 사실 한글이나 파워포인트, 엑셀 등의 프로그램들을 사용은 했었지만 제대로 배운 적이 없고 자격증은 정보처리 관련 하나만 있던 터라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습니다. 시간대가 2시~5시였기 때문에 엄마 또래 분들 사이에서 배우는 것도 꽤 재미있었습니다. 엄마랑 함께 배운다는 점도 좋았고 미처 몰라서 사용하지 못하고 시간 들여 찾아서 사용하던 기능들을 손쉽게 익힐 수가 있다는 것도 좋았습니다. 자주 사용하는 프로그램일수록 제대로 학습하고 익히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3주 정도를 배우고 연습하면서 점차 실력을 늘려갔습니다. 시험 전까지 2주가 남아있었는데 그 때는 오히려 집에 한글이 2005가 아니라서 연습을 많이 못해 책으로만 공부를 했습니다.

저는 배운 것들을 중심으로 최선을 다해서 시험을 봤습니다. 물론 다른 프로그램에 비하면 그래도 조금은 공부하기 쉽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이번을 계기로 지속적으로 자격증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컴퓨터에 대해 문외한이라 많이 부족했었는데 무엇보다 자신감을 갖게 되었습니다. 나름 시험을 잘 봤다고 생각하고 답안지 제출 후 엄마가 시험 보는 고사실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빨갛게 상기되고 경직된 표정의 엄마 모습이 보였습니다. 전부터 도형부분이 힘들다고 하셔서 걱정을 조금 하긴 했었는데 막상 당황해 하시는 엄마 모습을 보니 걱정도 되었습니다. 그러다 시간이 종료되고 엄마가 나오시는데 시험을 잘 못 봤다고 하셨습니다. 그래도 일단 끝났으니 격려해드린 후 자초지종을 여쭤봤더니 엄마가 사용하신 컴퓨터가 계속 오류가 나서 감독관님이 다시 봐주시느라 시간을 많이 소모했다고 하셨습니다. 그럼 소모된 시간만큼 시험을 더 볼 수 있으니까 시간을 조금 더 달라고 해서 제대로 시험보지 그러셨냐고 그랬는데 당황하셔서 그냥 나오셨다고 하셨습니다. 아쉽지만 일단 결과를 기다려보자고 했습니다.

원래는 어제(7월27일) 시험 결과가 나오는 줄 알고 홈페이지에 접속했었는데 오늘(7월28일) 결과가 발표된다고 하여 기다렸습니다. 오늘 아침에서야 합격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는데 저도 합격, 걱정하시던 엄마도 A등급으로 합격하셨습니다. 성적분석까지 꼼꼼하게 읽고나니 뿌듯한 기분을 감출 수가 없었습니다.

정말 운이 좋게도 아래 한글 3주 학습 과정을 마친 뒤에는 취직이 되어 회사를 다니고 있습니다. 여기서는 엑셀프로그램을 주로 사용하는데 기회가 되는대로 이제는 엑셀과 파워포인트를 공부해서 자격증 시험을 볼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이렇게 합격수기를 쓰고 나니 지난 공부과정부터 시험, 그리고 합격을 기다리기까지의 과정들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다음번에도 다른 분야의 합격자로서 수기를 남길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